본문 바로가기
죽고싶지만 00은 먹고싶어

[먹일기] 이탈리안 식당 '메라빌리아' 가봄 - 부천 상동 / 부개역 / 송내역 맛집

by 보통사람냠냠 2022. 1. 13.
반응형

얼마 전 친구들이 집 근처까지 놀러왔었는데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던 중 이 동네 사는 나도 몰랐던 맛집이라는 곳을 친구가 찾아와서 멀지도 않고 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메라빌리아 전경

위치는 주소지 기준 부천시 상동이지만 사실 길 하나 건너면 인천이라 송내역에서보단 부개역에서 훨씬 가깝다. 그래도 부개역-송내역 거리가 그닥 멀진 않기 때문에 송내역에서도 걸어갈만한 거리.

이쪽 동네가 상동도서관 맞은 편이다보니 조용하면서도 은근 골목에 맛집과 카페들이 좀 있는데, 몇번 왔다갔다 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가게인 걸 보니 생긴지 그리 오래되진 않은 곳 같다. (작년쯤 생긴 듯)

 

< 영업 시간 >

화~토 11:00~21:30

일 12:00~21:30

월요일은 휴무!

브레이크는 따로 없는 듯 하다.

월요일 휴무 / 일요일은 12시 오픈

우리는 일요일 12시반쯤 갔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앉아있지 얼마 안되어 자리가 꽉 차는 걸 보니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좀 났나보다. 손님이 있어 가게 내부는 사진을 안찍었는데 밖에서 보이는 것처럼 아기자기한 느낌이고 4인석 3개에 창가자리 3~4개 정도로 자리가 많지는 않다.

 

인원이 넷이라 1인 1파스타로 시키고 나눠먹었는데,

메뉴는 기본적으로 브루스게따, 샐러드, 오일/크림/토마토 파스타가 있고, 저녁에는 미리 예약을 하면 스테이크 메뉴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하면 생각나는 디저트 중 하나가 '티라미수'인데 티라미수와 커피, 음료도 팔고 있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카페로 방문할 수도 있다.

 

 

식사 전에 스프를 주시는데, 이 스프가 맛있었다!

양파 + 브로콜리 스프인듯!

 

식전 스프
커트러리도 예쁘다

 

우리가 시킨 메뉴들

 

카프레제 샐러드

카프레제 샐러드 12,000원

모짜렐라 치즈에 방울토마토를 얇게 썰어 올리고 바질과 발사믹, 올리브 오일을 뿌렸다.

 

 

포르치니 버섯 크림 파스타

포르치니 버섯 크림 파스타 14,000원

포르치니 버섯이 이탈리아에서는 우리나라의 송이 버섯 같은 버섯이라고 들었다. 포르치니 버섯 외에도 양송이, 새송이 버섯이 더 들어갔는데, 버섯향이 확 나는 게 개인적으로 먹은 파스타 중에 이게 제일 맛있었음!!

면은 기본적으로 페투치네 면을 많이 쓰시는 듯. 그래서 소스 맛을 더 살려주는 것 같다.

 

 

보스카이올라 크림 파스타

보스카이올라 크림 파스타 14,000원

포르치니 버섯이랑 사진이 비슷해서 넘 비슷한 걸 시켰나? 했는데 맛이 확연히 달랐다. 포르치니 버섯 크림 파스타는 좀 더 소스가 꾸덕하고 짭짤 버섯향이 났다면, 보스카이올라는 토마토가 들어가 훨씬 맛이 깔끔한 편. 그리고 '살시챠'라는 수제 소세지가 들어가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소세지는 아니고 다진 고기 덩어리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볼로네제 리조또

볼로네제 리조또 11,000원

몇가지 파스타 메뉴는 리조또로 변경이 가능한데, 볼로네제 파스타를 리조또로 바꿔보았다. 다진 고기가 짜지 않고 무난한 토마토 소스 리조또의 맛.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오일 파스타 11,000원

기본적인 알리오 올리오의 맛.

 

 

< 총평 >

- 전체적으로 기본은 하는 무난한 맛

- 포르치니 버섯 크림 파스타 추천추천

- 생각보다 양 많음 (넷이서 모자랄까봐 1인 1파 시켰는데 배불~)

- 재방문 의사 있음

 

일단 내 의견+친구들 의견 종합했을 때 무난한 집이었다.

그치만 사실 파스타가 원래 '엄~청 맛있다!' 이런 느낌을 주긴 힘들기도 하고, 다른 더 비싸고 맛없는 파스타집도 많기 때문에 동네 파스타집 치고 가격과 맛을 생각했을 때 훨 괜찮은 편이라 파스타가 생각날 때 재방문 할 것 같다.

갈 땐 몰랐는데 다녀와서 찾아보니 주인 부부께서 실제로 이탈리아 로마에 20년을 살고 오셨다고.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삼삼하니 이탈리안 가정식 느낌이 물씬 남.

근데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아, 까르보나라랑 티라미수를 먹어볼껄!' 하는 아쉬움이 들어서 다음에 한번 더 가보려고 한다. 예전에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을 때 알게된 점이 오리지널 까르보나라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까르보나라처럼 크림 스파게티가 아니라 치즈+계란노른자 소스의 국물(?)이 거의 없는 꾸덕한 까르보나라였고, 본토에서 먹은 까르보나라는 좀 짜다는 사실만 빼면 왠지 그 꾸덕한 고소함이 또다른 매력이 있는 맛이었다.

그리고 로마에 갔을 때 매우 아쉽게도 못먹고 돌아온 것이 뽐삐 티라미수였는데, 괜히 주인 부부께서 로마에서 살다 오셨다고 하니 꼭 먹어보고 싶지 않은가!!

하여 다음에 또 다녀와서 먹일기 또 쓸 예정ㅋ

 

많이도 먹었따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