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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만 00은 먹고싶어

[먹일기] '타케리아 스탠' 멕시코 타코 먹어봄 - 을지로 맛집

by 보통사람냠냠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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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칭구칭긔가 너~무 먹고 싶다고 같이 가자 요청한 곳이 있었다.

나 못지 않은 집순이를 을지로까지 가게 한 곳!

대체 어떤 곳이길래?!

 

타케리아 스탠 전경

타케리아 스탠 Taqueria Stain

위치는 을지로 3가역 8번 출구에서 나와 바로 앞 골목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인쇄 공장과 자재 가게가 잔뜩 있는 식당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분위기의 골목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라 못보고 지나칠 수도.

 

타케리아 스탠 영업 시간

< 영업 시간 >

화~금 11:30~14:30 / 17:00~20:30 (브레이크 타임 14:30~17:00)

토 12:00~20: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일, 월 휴무

 

우리는 평일 낮에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가서 2시가 넘어서 도착해버렸고..... 2시반에는 나가셔야 한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못먹고 가느니 10분 컷을 보여주겠다 호기롭게 주문!!ㅋㅋ

 

 

타케리아 스탠 메뉴

< 가격 >

타코(목살/머릿고기/쵸리조) 1개 3,800원

퀘사디아(목살/머릿고기/쵸리조) 1개 4,500원

치킨 타키토 / 더티 프라이 6,900원

그 외 음료 판매

 

타코와 퀘사디아의 차이는 타코가 약간 또띠아 샌드위치라면 퀘사디아는 거기에 치즈를 더 넣고 구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가기 전에 메뉴를 찾아봤을 때는 머릿고기 대신 '뽈살'이 메뉴에 있었는데, 뽈살이 다 떨어져서 '머릿고기'로 변경하셨다고 한다. 뽈살도 머리에 있고 쫀득한 식감이니 머릿고기와 비슷한 느낌일 듯. 재료에 따라 메뉴가 종종 변경되는 것 같다.

그리고 '쵸리조'가 뭔지 나도 몰라서 찾아봤는데, 고추를 넣어서 만드는 스페인식 반건조 소시지라고 한다. 매콤한 페퍼로니 정도인 것 같다.

 

친구가 타코가 작으니 1인 3개는 먹어야 한다고 해서ㅋㅋㅋㅋ

목살 타코 1개, 머릿고기 타코 1개, 쵸리조 퀘사디아 1개 이렇게 시켰다.

 

타케리아 스탠 실내 사진 - 자라난 선인장이 시선 강탈이다.

 

가게 밖에 마련된 자리 - 편안한 자리는 아니다ㅋ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가 많지 않다.

사실 자리도 실내는 아니고, 앞의 사진에서 본 비닐 가건물에 플라스틱 우유 상자를 쌓아 만든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전부이다.^^;;

오래 앉아서 먹는 곳이 아니고 간단하게 먹고 가는 곳이라 그런 듯.

 

 

잠깐 앉아 기다리니 주문한 타코 등장.

 

타코와 퀘사디아

왼쪽의 2개가 타코이고, 오른쪽에 있는 것이 퀘사디아이다.

(먹느라 바빠서 음식 사진이 별로 없다..ㅠㅠ)

 

 

왼쪽이 머릿고기 타코, 오른쪽이 목살 타코

일단 비주얼이 평소에 알고 있던 타코와 다른데, 평소에 우리가 먹던 타코는 미국식에 한국식이 가미된 타코이고 이게 진짜 멕시코 타코라고 한다. 그럼 자연스럽게 생기는 의문이 내가 멕시코에 가본 것도 아닌데 이게 진짜 멕시코 타코인줄 어떻게 아느냐....ㅋㅋㅋㅋ 사실 여기 데려가준 내 칭구칭긔가 미국에서 멕시코식 타코를 먹어봤는데 요런 맛이라고 한다!! 근데 맛만 있으면 어디식이든 상관은 없다!!ㅋㅋㅋ

 

또띠아에 다진 고기와 녹색 살사가 뿌려져있고, 생양파와 고수가 얹어져있다.

크기가 작아서 저대로 반으로 잘 접어서 고개를 90도 꺾고 2~3입 베어 먹으면 끝!

오이는 입가심용으로 마지막에 먹어주면 깔끔!하다!

 

일단 완전 처음 먹어보는 타코 맛이면서 이국적이면서도 새롭고 맛있는 맛!!

다진 고기는 촉촉하고,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의 맛을 녹색 살사, 양파, 고수의 향긋한 야채 맛으로 싹 감싸주는 맛이었다.

(고수를 못먹는다면 고수를 빼달라고 할 수 있다. 근데 나도 원래 고수를 안좋아하는데 이 타코는 고수가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고수 먹고 맛있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라 고수 불호이신 분도 한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목살과 머릿고기의 차이는 머릿고기가 좀 더 지방과 콜라겐 성분이 많아서 좀 더 기름지지만 쫀득한 맛이다. 평소 머릿고기를 별로 안좋아하거나 기름진 것이 싫다면 목살을 드시길.

퀘사디아는 치즈를 넣고 굽기 때문에 좀 더 따뜻하고, 쵸리조는 생각보다 매콤해서 매운 것을 잘 못먹는다면 매울지도? 못먹을 정도는 절대 아님.

 

 

< 총평 >

-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멕시코 타코의 맛!

- 부드러운 다진 고기에 향긋한 녹색 살사의 맛!

- 이국적인 맛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나는 호호호였고 재방문 맛집으로 저장!)

 

 

새로운 맛집에 데려가준 칭구칭긔에게 매우 감사드리며, 이것이 이 날 알찬 여정의 시작이었다는......

아, 그리고 10분 컷은 당연히 성공!!ㅋㅋㅋㅋ

 

멕시칸 타코 맛집! 타케리아 스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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