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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만 00은 먹고싶어

[먹일기] KFC 신제품 '치짜구마' & '쏘랑이 블랙라벨치킨' 먹어봄

by 보통사람냠냠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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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KFC란 고등학교 시절 롯데리아밖에 모르던 어린 양을 치킨버거의 신세계로 이끌어 준 곳으로
최애 버거는 타워버거로, 한창 때는 타워버거를 2개씩 먹곤 했다....ㅋ
맘터의 등장으로 KFC의 위상이 예전같지는 않아졌으나 여전히 치킨과 치킨버거는 다른 패스트푸드점이 대체할 수 없는 커넬 할아버지만의 맛이 있다.
KFC에서도 매번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내고 있으나, KFC의 치킨 패티가 가지는 존재감이 오히려 다른 재료들과 쉽게 어울리지 않아 크게 성공해서 지속되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먹어볼까 말까 고민하다 이번에 도전해본 신메뉴가 '치짜구마'와 '쏘랑이 치킨'인데, 신제품이라 하기에 몇 주 되긴 했으나 계속될 메뉴인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그냥 신제품이라고 하자.ㅋㅋ

KFC 홈페이지 치짜구마 박스 이미지 컷 - 여전히 'NEW' 메뉴이다.

치짜구마와 쏘랑이블랙라벨 치킨 가격 (매장 키오스크 기준)

< 가격 >
치짜구마 단품 5,600원 / 세트 7,600원 / 박스 8,700원
쏘랑이 블랙라벨 치킨 1조각 3,100원 / 3조각 8,700원 / 5조각 14,100원 / 8조각 22,200원

나는 매장에서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KFC는 배달해서 먹어도 배달비 정도만 추가되고 금액에 큰 차이가 없고 자체 앱의 딜리버리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KFC앱의 쿠폰들을 활용하면 더 싸게 먹을수도 있다. (근데 버거킹과 달리 신제품은 오히려 할인을 잘 안한다..ㅠ)

커넬 할아버지 리본이 팔다리같아 귀엽...ㅋ

치짜구마는 피자처럼 박스에 포장해준다.

치짜구마 등장!
좋은 건 더 크게 보자.

자고로 이미지컷과 실물 사이의 괴리가 기본이거늘,
실물 비주얼이 기대보다 괜찮았다.
그럼 먹어보자!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었다ㅋ

치짜구마는 치킨 패티위에 고구마 무스를 뿌리고, 피자 토핑과 치즈를 올린 메뉴인데, 불고기 피자 느낌을 주고 싶었는지 약간의 불고기같은(?) 고기가 들어있어 불고기 피자? 고구마 피자? 여러 피자를 연상시켰다.

맛은?
일단 생각보다 괜찮았다!
치즈와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구마무스가 의외로 잘 어울렸으며,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피자에 뿌려먹는 '핫소스'가 함께 뿌려져 있어 매콤하고 새큼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주었다. 그리고 토핑들도 잘 어우러지는 느낌.
사실 솔직히 피자는 피자고 치킨은 치킨이지 두가지를 합치면 이도 저도 아니고 별로일 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고구마 무스를 넣은 것이 결정적 한 수인듯!
단, 개인적으로는 먹다가 '엑?'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페퍼로니였다.... 나는 원래 페퍼로니를 절대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에 올라간 페퍼로니가 맛이 없는건지, 치킨과 페퍼로니가 안어울리는 건지 페퍼로니가 있는 부분만은 좀 별로였다.......

다음은 블랙라벨치킨!

블랙라벨치킨 &amp; 쏘랑이 블랙라벨치킨

왠지 아쉬우니까(?) 그냥 블랙라벨치킨도 하나 시켰다ㅋㅋ

쏘랑이 블랙라벨 치킨

기존의 KFC 치킨이 말그대로 뼈치킨 조각을 파는 거였다면, '블랙라벨치킨'은 순살 치킨이다. 그리고 닭다리 살로 만들어서 치킨 패티와 다르게 좀 더 부드럽다. (대신 순살인만큼 튀김옷 비중이 늘어 좀 더 기름지다;;)

(왼) 블랙라벨치킨 (오) 쏘랑이 블랙라벨치킨

쏘랑이 치킨은 간장 치킨이라 포장해서 집에 오는 내내 간장 치킨 냄새가 나를 괴롭혔는데, 한입 냠~ 먹으니 역시 간장 치킨이었다.ㅋㅋ
그런데 첫맛은 간장 치킨인데 점점 매운 맛이 올라오더니 끝맛이 아주 매콤해서 매운 것을 잘 못먹는 사람에겐 살짝 버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기들도 먹기 힘들 듯) 잘 보면 소스에 고추가 포함되어 있음. 그래도 매운 맛이 있으니 느끼함을 잡아줘서 그냥 블랙라벨치킨보다 덜 느끼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치만 맛이 강해서 많이는 못먹을지도?

남아버린 케이준후라이와 치킨 한조각

사실은 치짜구마를 박스로 시켜서 감자튀김이랑 치킨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보 같이 사실은 박스를 시킬 때 치킨을 블랙라벨치킨으로 변경하면 됐었는데..... 내 안의 먹보가 치킨 추가를 누른 듯 하다. 배가 불러서 얘네들은 나중에 먹었다.
여담으로 KFC의 감튀는 원래 이런 케이준후라이가 아니었는데, 역시 맘터를 의식한건지 몇년 전에 케이준후라이로 바뀌었다...;; 기존의 KFC 감튀가 그리 맛있는 편은 아니었어서 변경된 게 더 낫긴하지만 좀... 짜다.... (내가 늙은건가..ㅠ)


< 총평 >
- 치짜구마 : 고구마 무스와 토핑과 핫소스의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음!
- 쏘랑이 치킨 : 달달 짭짤 매콤한 간장 치킨! 의외로 매움!
- 치짜구마는 가끔씩 먹을 것 같고(페퍼로니 빼고...), 쏘랑이 치킨은 종종 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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