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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지만 00은 먹고싶어

[먹일기] 돈가스 맛집 '카츠오모이' 다녀옴 - 부천 상동역 맛집

by 보통사람냠냠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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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더 유명해지면 안되는 맛집이 또 늘어버렸다.

사실 나는 돈가스를 좋아한다.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칭구칭긔랑 상동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해서 근처에 먹을만한데가 있나 싶어 찾아보다가 맛집을 발견해버렸다. 이런 곳을 여태 모르고 있었다니... 싶었는데 부천에는 작년에 새로 생긴 곳이라고. 그리고 체인점이라 다른 지역에서도 나름 유명한 것 같다.

 

 

카츠오모이 부천상동점

 

위치는 상동역 홈플러스 뒤쪽인데 가게가 작고 간판이 크지 않아서 발견하기 어려울지도?

상동역 근처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차가 있을 땐 참 애매한 곳인데, 이곳은 건물 지하에 2시간 주차가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많지는 않은 편.

 

< 영업 시간 >

화~일 10:30~20:00

월 정기휴무

 

영업 시간은 위와 같지만 문제는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조기 마감이 되면 사장님께서 가게 인스타그램에 마감되었다고 글을 올려주시니 방문 시 확인하여 헛걸음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카츠오모이 부천상동점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katsu_omoi_sangdong

 

그래서 나도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았더니, 아니, 조기 마감이 아닌 날이 없었다..ㅠㅠ

심지어 점심 때 조기 마감되는 날도 많음..;;;

칭긔랑 약속이 저녁 때라 말은 '재료 소진이면 다른 데 가자~' 해놓고 오후 내내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놓고 마감되나 안되나 확인을 했더랬다...ㅋㅋㅋㅋ

그리고 다행이도 마감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었고, 주문하려고 보니 재료가 안심만 2인분이 남았다고!!!

그래서 그 날의 마지막 손님으로 안심 돈가스를 주문할 수 있었다.

 

< 메뉴와 가격 >

등심 11,000원

안심 12,000원

프리미엄등심 13,000원

등심+안심 13,000원

2인세트 33,000원

 

메뉴판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키오스크 주문이라 메뉴 사진을 못찍었는데, 2인 세트에는 등심, 안심, 프리미엄등심이 다 있어서 골고루 먹어볼 수 있는 메뉴였다. (원래는 2인세트가 먹고 싶었는데..ㅠ)

 

카츠오모이 기본 자리 세팅

오픈형 주방에 바테이블 형태로 되어있고 자리에 앉으면 사진처럼 세팅이 되어 있다.

들깨 드레싱, 유자 드레싱, 히말라야소금, 후추, 명이나물, 물통이 있는데 드레싱은 입맛에 맞는 걸로 뿌려먹을 수 있고, 물은 심지어 자스민차여서 입을 깔끔하게 해준다. (좀 창피한 여담이지만 저런 물통은 처음 써봐서 어케 여는지 몰라 한참 물통을 만지작댔다... 뚜껑의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나와여..)

 

카츠오모이 안내 사항

그리고 안내문이 꽂혀있길래 읽어보았는데 요약하자면,

바로 먹어야 맛있다. 사진은 빨리 찍고 먹자. 그래서 포장, 배달도 안함.

굽기 정도는 웰던 / 미디움 선택 가능.

트러플 소금 / 고추냉이 / 명이나물을 기호에 맞게 곁들여 먹자.

 

조금 기다리니 기본 상차림을 먼저 해주셨다.

 

돈가스 소스와 명이 나물
트러플 소금과 고추냉이

기본 상차림은 샐러드, 명이나물, 된장국, 돈가스 소스, 트러플 소금, 고추냉이 이렇게 나온다.

트러플 소금을 돌판 위에 뿌려주시는데, 뭔가 맛이 다른가? 하고 소금만 먹어보았더니 와!! 트러플 향이 아주 진하게 올라왔다!! 소금만 찍어먹어도 맛있었음ㅋㅋ

 

카츠오모이 카레밥

그리고 2천원을 추가하면 그냥 흰쌀밥을 카레밥으로 변경할 수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카레밥으로 변경했고 카레도 맛이 괜찮아서 보통 돈가스 먹으러 가면 밥을 남기는데 이날은 저 밥을 다 먹었다..ㅋㅋ

 

그리고나면 곧 돈가스를 썰어서 놓아주신다.

 

안심 돈가스 등장!

 

카츠오모이 안심 돈가스

와오!!

안심 돈가스의 영롱한 자태

 

크... 사진만 봐도 맛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익힘 정도를 미디움으로 선택해서 고기가 약간 선홍빛을 띄는데 요정도가 먹을 때 부드럽다.

안내문에 적혀있던대로 사진은 대충 호다닥 찍고 빨리 돈가스를 입에 집어넣었는데,

진짜 맛있다!! ㅠㅠ

정말 부드럽고 육즙 많고 고기 맛도 풍부하고 맛있었다!

진짜 맛있는 돈가스는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맛있었다...ㅠㅠ

양이 적지도 않았는데 순삭함...

 

그리고 이날 진짜 운이 좋았던 게, 저녁에 가서 재료가 남아있었던 것도 운이었지만, 사장님께서 고기가 한 조각 남았다고 한번 맛보라며 등심을 조금 튀겨주셨다....

 

감격....ㅠㅠㅠㅠ 사장님, 감사합니다..

 

카츠오모이 등심

그렇게 등심도 맛볼 수 있었는데, 보통 등심은 안심보다 기름기가 덜해서 질긴 느낌을 주지만 이 집 등심은 전혀 질기지 않고 안심처럼 부드러웠다! 등심도 짱맛!

 

 

카츠오모이 안심 돈가스 + 카레밥

 

진짜... 돈가스도 맛있고 밥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고..... (된장국은 살짝 아쉽. 그치만 돈까스 존맛이라 OK.)

그렇게 정말 만족스런 식사를 했던 날이었다...!!

 

카츠오모이 부천상동점 내부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 가게에 아무도 없어서 나오기 직전에 사진을 찍어보았다.

자리가 많진 않지만 사장님 한분이서 다 하시는데다 사장님께서 처음이라 하니 이용 방법도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먹는 것 체크하시면서 소금 떨어지니 더 갖다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손님이 많아도 안될 듯;;

(그래... 손님이 더 많아지면 안돼.. 재료 소진되면 내가 못먹는단 말야..ㅠ)

이참에 다음에 또 가려고 인스타 팔로우를 해두었는데 매일 오후만 되어도 재료 소진 마감 글이 올라왔다...

다음엔 오픈할 때 가야할 듯..ㅠ

 

 

< 총평 >

- 추가되어버린 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일식 돈가스 맛집!!

- 등심도 안심도 아주 부드럽고 육즙 가득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음.

- 다음에 또 가야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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