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버려졌던 블로그......ㅋ
버거킹이 이상한 신제품으로 나를 다시 여기로 데려왔다.
도대체 땅콩버터를 햄버거에 넣겠다는 생각은 누가 하신걸까?
햄버거에 피넛버터가 도저히 상상이 안되어서 또거킹으로 향한 나....
쿠폰이 없는 걸 먹으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세트업 쿠폰을 다운받아 갔다.
< 가격 >
피넛버터 스태커2 - 단품 9,000원 / 세트 11,000원 / 라지세트 11,700원
피넛버터 비프&치킨 - 단품 7,500원 / 세트 9,500원 / 라지세트 10,200원
쿠폰으로 세트 업그레이드를 하면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참고로 스태커 시리즈는 기본 와퍼가 패티 1장이라면 스태커2는 2장, 스태커3는 3장, 스태커4는 4장.... 패티의 수를 늘린 버거이다. 스태커4까지 있고, 패티 사이에는 치즈도 들어간다.
덧으로 이렇게 버거킹을 자주 갈꺼면 앱을 받아볼까 싶어서 혹시 뭔가 혜택이 있나하고 이번에 버거킹 앱을 깔아보았다.
사장님들은 왜들 이렇게 그놈의 자사앱을 좋아하는지...... 보통 뭔가 앱에서만 엄청나게 할인해주는 것처럼 광고를 때려서 막상 다운받아보면 또 쓸만한 쿠폰은 없고.. 자체 앱 배달은 먹통일 때도 많고.. 결국 삭제행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또 한번 속아보는 느낌으로 다운받음.ㅋ
그 결과, 아주 미묘하고 애매한 할인 쿠폰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신제품인 피넛버터 스태커2는 플친 할인 쿠폰으로 먹으면 세트를 9,000원에 먹을 수 있는데, 자사앱에는 8,800원으로 할인해주는 쿠폰이 있다.... 200원 차이 무엇...?ㅋ
그리고 왜인지 모르겠으나 피넛버터 비프&치킨은 세트가 아니라 포테이토 없이 콜라만 포함해서 할인.ㅋ
뭔가 다 미묘.....하게 좋은 듯.. 쓸모없는 듯.. 애매......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메뉴들을 잘 조합해서 먹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씩 활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최근 3개월간의 누적 구매 금액으로 멤버십 등급별 혜택이 다르니 자주 먹는 사람들은 혜택이 있..겠지...??
(앱 광고도 디스도 아닙니다. 그냥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생각.)
참, 아직까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앱이 접속이 잘 안될때가 많다.
처음에 가입할 때도 무한 로딩에 껐다켰다 반복해서 겨우 가입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손봐야 할 듯.
자, 서론이 길었는데 본질로 돌아와서 신제품을 먹어보겠습니다.
먼저 피넛버터 스태커2!
포장을 열어주세요!
뭔가 첫 인상은 넙데데.. 심심..한 그런 느낌ㅋ
반으로 갈라보자.
갈라보고 나니 왜 좀 심심한 비주얼인지 알 수 있었는데,
피넛버터 시리즈에는 야채가 없었다!
피클 몇 조각만이 애처롭게 붙어있었을 뿐....
그래서 그런지 맛도 상당히 뭔가 묵직하고 밀도 높고 고기! 빵! 치즈! 이런 맛이었다.
그러면 피넛버터는?
사진의 약간 갈색으로 얹어져있는 소스가 피넛버터 소스인데 처음 햄버거 포장을 까면 피넛버터 향이 은은하게 나고, 소스만 먹으면 피넛버터 맛이 난다!
하지만 막상 버거를 먹으면 피넛버터의 존재감이 별로 없다ㅎㅎㅎ;;;;
오히려 중간중간의 피클 맛이 더 강하달까? 그래서 그냥 야채 없는 햄버거를 먹는 느낌?ㅋ 물론 버거킹의 스태커 버거 자체가 맛있기 때문에 소스가 있어서 촉촉하고 부드럽고 묵직한 버거의 맛을 즐길수는 있다. 근데 피넛버터는?!?! 음?!?!
자, 여기서 아리송함을 지울 수 없었던 나는 다음날 또거킹에 또 갔다?!
혹시, 굳이 스태커만 출시하지 않고 비프&치킨을 함께 출시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합리적인(?) 생각을 근거로 피넛버터 비프&치킨을 먹어보기로 했다.
반갈!
스태커는 소고기 패티 사이에 치즈가 들어있는데, 비프&치킨에는 치즈는 따로 없고 패티 사이와 치킨 패티 위에 소스만 있었다. 하얀 소스는 마요네즈인듯.
광고에는 피넛버터에 브라운 치즈가 들어간 소스라고 하는데 피넛버터 맛도 거의 안나는데 치즈 맛이 날리가.....ㅋㅋ
역시 피넛버터의 존재감은 미약하였고, 맛은 스태커와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소고기 패티 보다는 치킨 패티가 좀 더 담백해서 따뜻할 때 먹으니 치킨 패티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도 좋고 나름 괜찮았다.
< 총평 >
- 피넛버터 향이 살짝 추가된 야채가 없는 고기 버거.
- 피넛버터 맛이 대체 어울릴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그냥 버거킹 버거 맛이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드시면 됩니다.
- 그래서 굳이 또 먹을 이유도, 안 먹을 이유도 없음ㅋㅋ
버거킹 신제품들을 먹으면서 드는 생각인데, 버거킹은 신제품이 나와도 거의 80~90%는 원래 버거킹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성공하지도, 실패하지도 않는 듯. 하지만 왠지 부족한 새로움이 살짝 아쉽다.
그리고 처음엔 피넛버터를 햄버거에 넣는다는 것이 매우 어색했는데, 막상 소스 맛을 보니 어디서 먹어 본 듯한 익숙함에 '대체 왜 익숙하지? 어디서 먹어봤지?' 계속 생각해 본 결과, 이 맛은 쌀국수집에서 스프링롤이나 월남쌈을 시키면 찍어먹으라고 주는 그 땅콩 소스 맛이었던 것이다!! 그래, 사실 아주 생소한 건 아니었다는... 그런 얘기...ㅋ
'죽고싶지만 00은 먹고싶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일기] KFC 신메뉴 '타워스태커' & '콘찡어바이트' 먹어봄 (5) | 2022.05.08 |
---|---|
[먹일기] 잠실 '고든램지버거' 다녀옴 - 포레스트버거 & 헬스키친버거 먹어봄 (7) | 2022.05.08 |
[먹일기] '연돈 볼카츠' 먹어봄 - 부천중동점 / 백종원볼카츠 (24) | 2022.02.01 |
[먹일기] 돈가스 맛집 '카츠오모이' 다녀옴 - 부천 상동역 맛집 (13) | 2022.01.28 |
[먹일기] KFC 신제품 '치짜구마' & '쏘랑이 블랙라벨치킨' 먹어봄 (10) | 2022.01.20 |
댓글